구로구 만민중앙교회서 7명 집단감염
서울에서 해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7명의 집단 감염도 이어졌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4명 늘어난 413명이다. 신규 확진자 24명 중 15명이 유학생 등 해외 접촉 관련 사례였다. 9명이 미국에서 왔고, 영국이 3명, 브라질ㆍ태국ㆍ스페인이 1명씩이다. 이로써 해외 접촉 관련 환자 수는 총 112명으로 불어났다.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96명)보다 더 많은 수다.
여신도 성폭행으로 수감 중인 이재록 목사가 세운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의 집단감염도 눈에 띈다.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다른 지역의 확진자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는 최근 귀국 유학생 급증에 따라 강남구(35명)가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와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에 따라 구로구가 30명, 동안교회와 세븐PC방 연쇄감염이 발생한 동대문구가 26명이다.
신규 확진자 역시 전날 6명이 나온 강남구에서 가장 많았다. 구로구 4명, 동작구ㆍ서초구 3명씩, 중구ㆍ용산구ㆍ양천구ㆍ금천구ㆍ관악구ㆍ송파구에서 1명씩 발생했다.
서울의 확진자 413명 중 9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나머지는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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