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1은 이탈리아서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3분의 1은 이탈리아에서 나왔고 스페인과 중국, 이란, 프랑스,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환자는 3만822명에 달한다. 특히 연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만 하루 사이 889명이 목숨을 잃어 이날까지 총 1만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누적 사망자 1만명대를 넘어선 국가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는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가 5,9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3,299명이었다. 이란과 프랑스의 사망자는 각각 2,517명, 2,317명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한 미국이 2,18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AFP통신도 자체 집계 결과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3만3명이 사망했다며 3분의 2에 해당하는 2만1,334명의 사망자가 유럽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상 전 세계 확진자 수는 66만4,000명에 육박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2만4,217명으로 유일하게 10만명대를 넘어섰고, 이탈리아 9만2,472명, 중국 8만2,009명, 스페인 7만3,235명, 독일 5만7,695명 순이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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