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지역 의료인이 12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4일 0시 기준 의료진 1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인 확진자는 직역별로 의사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1명”이라며 “의료인 중 위중 환자는 1명, 중증 환자는 1명”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 의료진 중 44명은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나머지 77명은 의료기관 내 또는 지역사회 노출로 인해 감염됐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인)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면서 “의료인은 코로나19 전파에 노출된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취약계층인 환자에게 전파될 수 있어 감시체계 각종 세부 대책과 장비 공급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