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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안보현 “인생 롤모델 백종원, ‘보답하는 삶’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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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안보현 “인생 롤모델 백종원, ‘보답하는 삶’ 살고파”

입력
2020.03.28 08:49
수정
2020.03.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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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보현이 롤모델로 백종원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보현이 롤모델로 백종원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보현이 인생 롤모델로 백종원을 꼽았다.

안보현은 최근 본지와 만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자신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들은 말 중에 제일 좋은 말 중 하나가 '장근원은 진짜 만화 찢고 나온 것 같다'는 거였다"며 "원작을 보신 분들이나 안 보신 분들 모두에게 공감대 형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원작을 보신 분들의 기대치를 낮추지 않고 부응했다는 생각도 들고, 댓글들을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커서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대희(유재명)와 장근원(안보현)이 닭 목을 비트는 신을 언급하며 "대본을 보는데 상상이 안 되는 거다. 그림이 안 그려지고 이미지 메이킹이 안됐었다. 그런 게 잘 나오고 반응들이 좋다 보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등장하는 장회장과의 아이콘택트 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신이다. 잘생기고 멋져 보이는 걸 내려놓고 콧물, 눈물을 신경 안 쓰고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안보현은 배우가 되기 이전에 복싱선수였다. 그래서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다. 그의 고민과 연구 덕분일까. '이태원 클라쓰'에서 안보현은 연기력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저는 연극영화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어요. 보고 배우는 게 다인데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많죠. 그런데 따라한다고 똑같이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노력파라고 할 수 있어요. 웹툰 원작이 있지만 장근원을 연기하는 사람은 나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은 없으니 제 자신을 높게 사려고 했어요. '내가 하는 게 정답이야'라는 마음가짐으로 했고 매 신마다 많게는 6개까지 안들을 준비해 가져가니까 그 중에 베스트 정답이 나오더라고요."

데뷔 5년차, 아직은 시작 단계에 놓여있는 안보현에게 롤모델이 있는지 물었다.

"배우로서 롤모델은 딱히 없어요. 그분들의 성향이나 발자취보다 드라마나 영화의 배역으로 봤기 대문에 그런 거 같아요. 이병헌 선배님 같은 경우 배역이 바뀔 때마다 자기 옷을 입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죠. 한번도 다른 이물이라는 느낌이 안 들 정도니까요. 주지훈 선배님의 경우는 공감대를 찾자면 모델도 하셨고, (출연작인) '킹덤'도 봤고 '하이에나'도 보고 있고 '신과 함께'도 봤는데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 안보현의 인생 롤모델은 요리연구가 겸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이다.

"백종원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 팬이고, 그분이 방송하는 것을 다 봤어요. 바닥부터 경험해서 올라오신 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배우고 겪어온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해주시는 모습도 멋지고, 가정적인 모습이나 이런 것을 보면 부러워요. 저도 바른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에요. 베풀고 싶고 받은 것들을 좋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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