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여성ㆍ87세 남성 숨져, 코로나 환자 수도 103명
100명 이상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던 80대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숨졌다. 국내 사망자는 141명으로 늘었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5분쯤 대구 가톨릭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한사랑요양병원 환자로,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9일 대구 가톨릭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사랑요양병원에는 지난해 5월부터 입원했다.
기저질환으로 치매, 고혈압, 대동맥판협착, 만성폐쇄성 질환을 앓았다.
이보다 앞서 26일 오후 11시33분쯤에는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87세 여성 확진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 역시 지난해 5월부터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8일 요양병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이 확인됐고 다음날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한편, 한사랑요양병원은 대구지역 요양병원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이 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환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 환자 수는 103명으로 늘었다.
대구=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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