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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LG전자 해외공장 셧다운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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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LG전자 해외공장 셧다운 도미노

입력
2020.03.27 15:48
수정
2020.03.27 16:4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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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공장도 줄줄이 멈춰 서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내 공장 가동을 30일부터 5일간 잠정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주를 전국 휴무 기간으로 선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약국 은행 상점 등 필수 부문 이외의 모든 영역에서 유급 휴무를 하라고 권고했다.

현대차 터키 공장도 이날부터 가동을 멈춘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체코,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첸나이 공장을,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슬로바키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을 각각 가동 중단하거나 조만간 멈춰 세울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해외 7개국 가운데선 중국만, 기아차는 5개국 중 중국과 멕시코 공장만 정상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브라질 공장 2곳을 모두 세우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가동을 멈춘 북부 마나우스 공장에 이어 남동부 캄피나스 공장도 이달 30일부터 2주간 생산을 중단한다. 당초 이달 29일이었던 마나우스 공장 가동 중단 기한도 다음달 12일로 연장했다. 마나우스 공장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노이다 공장과 생활가전을 만드는 첸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인도 정부는 25일부터 모든 국민의 이동을 막는 ‘21일 봉쇄령’을 시행 중이다.

LG전자 역시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의 가동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테네시주 클락스빌시에 위치한 해당 공장은 국내 경남 창원공장과 함께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공급하고 있다. 2개 생산라인에 600명가량이 근무하며,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연간 120만대 생산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 코로나19 관련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며 “다음달 13일부터는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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