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흥이 장기호를 언급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는 28일에 방송되는 KBS 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33년 만에 재결합하며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이 출연한다.
특히 청춘 밴드 딕펑스가 출연해 대학교수였던 장기호와의 인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딕펑스는 서울예대 06학번 동기였던 김태현과 김현우, 김재흥이 만나 먼저 결성한 이후 김태현의 고등학교 동창 박가람이 합류하며 14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딕펑스 김태현-김현우-김재흥이 대학 재학 중이던 시절 빛과 소금 장기호가 자신들의 대학교수님이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과거 인연을 공개했다.
김현우는 이번 무대에서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을 선곡, “장기호 교수님한테 수업을 받았을 때 배웠던 곡이 ‘샴푸의 요정’이다. 기회가 왔을 때 배웠던 곡으로 도전하고 싶었다”고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재흥은 대학 시절 장기호 교수님에게 F학점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에 장기호는 기억이 난다고 밝히면서도 “학교에서 F학점을 받아도 사회에서 F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내 지론이었다”며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장기호는 딕펑스의 ‘샴푸의 요정’ 무대를 보고 “우리 제자들이 창의력이 있는 뮤지션이었구나. 한 마디로 청출어람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제자들의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BS 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 편’은 오는 28일 오후 6시 5분에 방영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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