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2번째 확진자 연이어 발생해 방역중
주한미군에서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6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군 병사 1명과 협력업체 남성 직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이날까지 총 12명이 됐다.
11번째 확진자인 미군 병사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근무하는 여군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사는 26일까지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여러 곳을 방문했고 현재 막사에 격리됐다.
12번째 확진자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일하는 주한미군 협력업체 남성 직원이다. 해당 직원은 24일 마지막으로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민권자로 현재 기지 밖에 격리됐다. 주한미군은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모든 장소를 철저히 방역하고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 2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연장하거나 조기 종료를 선언하지 않으면 4월 23일까지 효력을 유지한다. 주한미군은 “우리는 코로나19 경계 수준을 높음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미군 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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