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네이버 대표로 취임한 한성숙 대표가 앞으로 3년 더 대표직을 이어가기로 했다. 네이버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끈 한 대표가 다시 한 번 네이버의 도약을 책임지게 됐다.
네이버는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1기 주주총회에서 한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전대미문의 글로벌 위기를 맞아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며 “네이버는 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역할에 성실히 임하며, 새로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 취임 이후 네이버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16년 4조원 규모였던 연매출은 지난해 6조5,934억원으로 3년 만에 63.9%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월 순방문자 수(MAU)는 3,800만명을 기록해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 사업이 확장되며 시장 리더십을 지켜나가고 있고, 네이버웹툰 등을 통해 콘텐츠 사업도 활발히 진행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자회사로 분사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자회사 라인이 일본 최대 포털 소프트뱅크와 경영통합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날 주총을 통해 오디오북 등 출한 사업을 위한 사업 목적을 새롭게 추가했고,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재선임하는 등 주요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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