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니폼ㆍ아이스하키 장비 제작업체, 의료용품 만들어 기부
메이저리그(MLB) 유니폼 제작업체 '파나틱스'와 아이스하키 장비 제작 업체 '바우어'가 각각 마스크와 얼굴 보호막 제작에 나섰다. 마이클 루빈, 바우어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스포츠 용품 제작 업체들도 나섰다. 업체들은 미국의 프로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 유니폼 대신 마스크 등 의료용품을 제작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파나틱스(Fanatics)’ 설립자 마이클 루빈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난 주말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법무장관이 주 전역을 가로지르는 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가운을 줄 수 있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내게 전화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MLB 셔츠 생산을 중단했고 대신 평소 만드는 것과 같은 직물로 마스크와 가운을 만들기 위해 약 100명의 동료가 일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인 뉴저지와 뉴욕까지 이를 확대할 목적으로 마스크와 가운 100만개를 만들어 즉시 펜실베이니아 전역의 병원과 응급 관리 요원들에게 기부하고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MLB 측은 유니폼 생산 중단뿐만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의료용품을 보급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전방에서 노력하는 영웅들의 일부가 되길 원했던 동료들 덕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이스하키 장비를 제작하는 업체 ‘바우어(Bauer)’도 장비 생산을 중단하고 의료용품을 만들고 있다. 바우어 측은 전날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착용하는 얼굴 보호막을 의료용으로 변경 제작해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기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6일(현지시간) 기준 하루새 1만3,000여명이 증가해 8만3,78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8만1,285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국이 됐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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