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귀국한 미국 유학생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26일 지난해 8월부터 미국에서 유학하다 21일 귀국한 21세 여성(남구 거주)이 39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온 15세 남학생이 이날 38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귀국했다.
앞서 24일에도 지난해 7월 24일부터 미국에 체류하다 23일 귀국한 28세 여성 유학생이 코로나 19 37번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유학생은 열이 37.9도 까지 오르는 발열증상 이외에 인후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울산지역 확진자 37~39번 3명은 모두 미국 유학생이다.
미국에서는 불법체류자들을 중심으로 23일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웃도는 등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비가 한국에 비해 크게 비싼데다 한국 유학생의 경우 대부분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귀국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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