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시설 방역작업 마치고 26일부터 부분 입소 운영
경북 봉화군은 푸른요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아픔을 딛고 26일부터 부분 운영으로 새출발 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푸른요양원은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입소자, 종사자 117명 중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중 3명이 숨졌다.
푸른요양원은 지난 21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생활치료시설과 도립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이후 봉화군 보건소와 직원들은 21∼24일까지 시설에서 쓰던 집기, 소지품 등 사용물품을 소독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했다.
보건소 직원이 1,2차 방역작업을 하고 이후 지역 군부대인 123연대 장병들이 3차 방역작업으로 빈틈없는 방역작업을 마쳤다.
음성 판정을 받고 자연휴양림 등 생활치료시설에 격리된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은 21일부터 점차적으로 격리 해제되고 있다. 6명의 완치 퇴원자로 병실 및 자택에서 돌봄을 받아온 입소환자와 2명의 음성 환자도 재입소시키기로 했다.
푸른요양원 완치 입소환자 가족들은 “다른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입소를 거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입소를 반겼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새단장에 참여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리고 완치하신 분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보듬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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