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대학생, 뉴욕 다녀온 60대 주부
자가격리 실행 별도 이동동선ㆍ접촉자 없어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해외 여행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A(21)씨가 이날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학생인 A씨는 지난 10∼20일 프랑스, 영국을 여행한 뒤 2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입국 비행기에 동승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다.
그는 귀국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했으며, 부모 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증평군 증평읍에 사는 주부 B(60·여)씨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5일 오전부터 발열, 인후통, 근육통 증상이 있자 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B씨는 미국 뉴욕의 딸 집을 방문한 뒤 지난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두 확진자 모두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귀가 후 철저히 자가격리를 실행해 이동 동선이나 별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두 사람 모두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40명으로 늘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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