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최근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한 일부 진보 성향 단체의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다른 당 후보를 향한 피켓 시위가 있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반대한다”며 “유권자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난 23일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지하철 건대입구역에서 유세를 벌일 때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피켓 시위를 벌이며 선거운동을 방해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진연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도로 박근혜 적폐세력 퇴출!’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같은 당 김부겸(대구 수성갑ㆍ4선) 의원의 선거사무실에 계란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일부 시민들의 일탈 행위가 우려된다.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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