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28ㆍ토트넘 홋스퍼)이 “가능한 한 빠른 복귀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잘 지내고 있으며,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아스톤빌라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영국 복귀 후 자택에서 쉬다가 최근 훈련장에 복귀했다.
그 사이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커지면서 EPL은 4월 30일까지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경기가 그립지만 지금은 축구보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톤빌라전 부상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초반 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종료직전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팀은 이날 3-2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처음에는 팔이 부러진 줄 몰랐다”며 “뛰면서 느낌이 왔지만, 팔이 아파서 못 뛰겠다는 말은 하긴 싫었다”고 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계속 뛰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코로나19로 유럽 축구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6월 EPL 재개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의 부상 회복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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