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산은 지난 1년 사이 크게 늘어난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 재산은 소폭 줄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시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40억6,952만1,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억7,255만8,000원 늘어난 것이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본인 명의 주공아파트와 배우자가 세종시 나성동에 산 상가 건물의 가치가 1억5,600여만원 올랐다. 지난해 6월 3억5,000만원에 계약한 세종시 집현리 아파트(분양권)도 반영됐다.
세종시에선 이 시장을 포함한 재산 공개 대상자 22명 가운데 17명(77.2%)의 재산이 늘었다.
류순현 행정부시장은 지난해보다 5,605만5,000원 증가한 11억9,571만8,000원을, 홍민표 세종시 감사위원장은 1억2,453만2,000원 늘어난 25억5,710만7,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재산신고액은 전년보다 2억906만3,000원 늘어난 8억9,192만9,000원이었다.
세종시의회도 의원 18명 가운데 13명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서금택 세종시의장은 재산신고액은 지난해보다 7,709만5,000원 증가한 6억3,404만4,000원이었다.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의 재산은 5억1,703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352만7,000원 줄었다. 예금이 3,000만원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재산신고액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신고액은 지난해보다 3,704만8,000원 감소한 4억1,265만4,000원으로, 자택 수리를 위해 4,500만원을 지출한 영향이 컸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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