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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수사 협조하라”… ‘탈퇴 인증’ 온라인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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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수사 협조하라”… ‘탈퇴 인증’ 온라인 시위 확산

입력
2020.03.26 08:07
수정
2020.03.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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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탈퇴 방법’ 등 적극적으로 공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n번방 텔레그램 탈퇴 포스터. 뉴시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n번방 텔레그램 탈퇴 포스터. 뉴시스

미성년자와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ㆍ유포한 ‘n번방’ 사건의 전모가 알려지면서 이들이 범죄에 사용한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의 본사에 수사 협조를 요구하는 온라인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탈퇴 방법이나 탈퇴 인증사진을 올리는 해시태그 운동도 번지는 모습이다.

26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집단 탈퇴하자는 ‘텔레그램 탈퇴총공’ 온라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집단 탈퇴 방식으로 텔레그램 본사에 세를 과시하고, 국내 ‘n번방’ 수사에 협조라는 목소리를 내자는 주장이다.

텔레그램은 가장 보안성이 강한 메신저로 꼽힌다. 본사 소재지도 불분명하다.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n번방’ 사건은 서버 압수수색 등을 활용한 자료 확보가 사실성 불가능해 범죄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를 주장하는 이들은 “보안이 철저한 텔레그램을 악용하는 사이버 성범죄자들이 증가하고,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원활한 수사를 위해 텔레그램의 협조가 필요하다. ‘탈퇴총공’으로 ‘n번방’ 실체를 알리고, 수사 협조를 요청하자”고 호소했다. 텔레그램을 탈퇴하면서 탈퇴 사유를 적는 문항에 ‘n번방, 우리는 협조가 필요하다’(Nth room-We need your cooperation)고 영어로 적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호응해 복잡한 텔레그램 탈퇴 방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자신의 탈퇴를 인증하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텔레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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