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투표에는 사표가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자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향해 “우리 당은 이번 비례정당 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의 꼼수정당과 위장정당을 물리치고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자 역할을 우리 당이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 꿔주기’ , ‘하명공천’ 등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통해 막장 꼼수 경쟁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빈틈을 노리며 필승 의지를 다진 것이다.
‘코로나19’ 의료 봉사 이후 자가 격리 중인 안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21대 국회에서 메기 역할로 국가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하고, 제대로 일해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기 효과’란 미꾸라지 어항에 천적인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잡히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건강해지듯, 막강한 경쟁자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의미한다.
그는 특히 “비례정당투표에는 사표(死票)가 없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믿는 대로 투표하면 그 결과는 모두 반영된다”며 “국민의당이 표를 분산시키고 분열시킨다는 주장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세력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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