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역 배우 김유빈이 'n번방' 사건과 관련된 망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NS를 통해 사과했다.
김유빈은 25일 SNS를 통해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립니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습니다. 전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이상 말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김유빈은 "2일 전 철 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 공개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가 지나서 내려갔습니다. 제 스토리를 본 SNS 친구들 몇명이 여성분들을 일반화 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으셨고 그 사실이 SNS로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 드리는 말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다른 SNS 이용자들의 답글에 김유빈은 "제 감정 만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심입니다" 등의 답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김유빈은 또 다른 SNS 플랫폼에 "내가 가해자면 너는 X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는 내용과 욕설이 섞인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2004년생 김유빈은 2013년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토스카'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부산·대전·고양·용인·의정부 공연과 EBS 어린이 드라마 '먹보공룡 티노' 등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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