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 회복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역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지원책으로는 △지역 건설업계의 경쟁력 강화대책 지속 추진 △건설시장 공정거래 확립과 근로자 권익보호 △맞춤형 기능인력 육성과 민ㆍ관협력 도모 등 3개 분야 15개 과제다.
지역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수주를 늘리기 위해 조례에 따라 지역 의무 공동도급 49%,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률 70% 이상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지역 제한 입찰제도와 대규모 공사 분할발주 등 지방계약법 관련 제도를 공사 기본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행하는 등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원ㆍ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해당 건설업체와 시, 자치구, 공사공단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지역업체의 하도급 관리 및 현황조사 등 지역 건설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시장의 공정거래 확립과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민ㆍ관 합동으로 분기별 건설현장 실태 관리를 통해 불법 하도급은 물론 근로자 임금 및 건설장비 대여금 등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지역 건설사의 대형 건설사 협력업체 등록 및 하도급 참여 지원, 지역 장비ㆍ자재ㆍ인력 활용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홍보활동을 광주와 전남권 공공기관과 중앙 대형 건설사 등으로 확대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 건설 경기는 국내 건설 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문건설업체 실적 총액이 첫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전년 대비 12.1%를 성장세를 보였다.
이한국 광주시 건설행정과장은 “적극적인 수주와 홍보활동을 지원해 지역의 우수한 건설업체들이 대형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