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Y-9 정찰기 방공식별구역 들어와 35분 머물러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중국 군용기 1대가 이날 오전 제주 동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ㆍ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단 진입이 올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이 중국 군용기 무단 진입을 공식 확인한 건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ㆍ중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으로 들어와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10시 23분쯤 이탈했다. 이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ㆍ자디즈)을 거쳐 오전 11시 40분쯤 다시 카디즈로 들어왔다가 18분 뒤 중첩 구역으로 빠져나갔다.
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 및 카디즈ㆍ자디즈를 3시간 가량 비행했고, 카디즈에만 머문 시간은 35분이다.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최초 진입하기 전 한중 직통망으로 통신을 취해 확인했고, 중국 측은 “통상적인 군사 활동 중이라며 계속 비행했다. 공군 측에선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