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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이태원 클라쓰’·‘방법’ 패러디…1인 2역 완벽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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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이태원 클라쓰’·‘방법’ 패러디…1인 2역 완벽 소화

입력
2020.03.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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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가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레드선스튜디오 제공
정준하가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레드선스튜디오 제공

방송인 정준하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방법’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다.

25일 정준하는 유튜브 채널 ‘정준하의 소머리국밥’에 ‘이태원 방법 클라쓰’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를 패러디한 ‘레드선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인트로로 시작됐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tvN 드라마 ‘방법’ 두 드라마를 섞은 ‘이태원 방법 클라쓰’에서 정준하는 박가로이와 정 회장으로 완벽 변신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영상 속 박가로이는 핫도그 가게인 꿀밤 운영에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꿀밤을 찾은 손님인 정 회장을 맞이한 박가로이는 “아직 판단하지 마. 내 복수는 55년짜리니까”라는 명대사를 패러디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또 정 회장으로 분해 박가로이에게 가장 자신 있는 메뉴를 주문했고, 정 회장은 생각보다 너무 맛있는 핫도그에 놀랐지만 자존심 때문에 “엉망이구먼. 넌 나한테 안돼”라는 말을 남기며 가게를 떠났다.

그런 정 회장의 뒤에 대고 박가로이는 “안녕히 가십시오. 꿀밤이었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처럼 정준하는 ‘이태원 클라쓰’ 속 박새로이와 장 회장의 포인트를 정확히 집어 1인 2역 연기를 매끄럽게 소화해 원작의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태원 방법 클라쓰’의 숨겨진 깨알 포인트도 눈길을 끈다. 영상 촬영은 실제로 드라마 촬영장이었던 이태원의 단밤 포차에서 진행됐으며, 영상 말미에 정 회장이 갑자기 기괴하게 변해 공포감을 조성한 장면은 드라마 ‘방법’에서 무당 진경 역을 연기한 배우 조민수의 지하철 신을 패러디 한 것이다.

정준하는 “평소에 ‘이태원 클라쓰’와 ‘방법’ 두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 직접 패러디하자고 제안했다. 국내 최고의 스태프에게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너무 하고 싶었고, 또 스태프들이 흔쾌히 도움을 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즐겁게 촬영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촬영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준하의 소머리국밥’은 현재 구독자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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