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추진하는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설립이 충남도 심의를 통과, 연내 설립이 가능해졌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충남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 설립의 ‘적정’ 통지를 받았다.
심의위는 유관기관과 사업계획 중복 해소, 중장기 방안 수립 등을 조건부 의견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심의결과를 공개하고 관련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5월 말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 제정 이후 추경을 통한 예산확보, 정관 제정, 법인설립 허가 신청과 등기, 임원공모와 직원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에 진흥원 개원에 나설 계획이다.
진흥원은 직산읍 천안 SB 플라자에 들어설 예정이다.
진흥원은 지역의 과학사업화를 통합 조정하고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진흥원 설립을 발판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 대응과 지역혁신 선진사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대 전략산업과 5개 산업벨트를 구분해 각각 특성에 맞는 성장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용역결과 진흥원 설립 후 천안시가 총예산 대비 3.5% 이상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 1조6,753억원, 부가가치 효과 5,196억원, 취업유발 효과 8,132명에 이른다고 제시했다.
박찬종 미래전략산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관내 기업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이 이를 극복하는 기회가 되어 지역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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