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 사건을 이날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9일 여성 A씨가 "과거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건모를 고소해 수사가 시작된지 108일 만이다.
올해 1월 15일 김건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12시간 동안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건모는 소속사 건음기획가 법률대리인 등을 통해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올해 1월 6일 김건모는 자신으로부터 과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장지연은 지난달 3일 자신에 대한 루머를 제기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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