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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무증상 입국자는 전수검사 면제…유럽발 입국자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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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무증상 입국자는 전수검사 면제…유럽발 입국자와 달라

입력
2020.03.25 11:19
수정
2020.03.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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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검사를 받는 곳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검사를 받는 곳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국발 무증상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증상 유무와 관련 없이 입국 시 혹은 입국 후 사흘 안에 전원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유럽발 입국자보다 약한 조치이다. 다만 미국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선제 격리한 후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입국자 중 확진환자 비율이) 유럽과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이 되면 미국 입국자에 대해서도 2단계로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3월 3주차 유럽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 수는 86.4명이고, 3월 4주차 미국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 수는 28.5명이다.

미국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절차 강화는 27일 0시부터 시행된다. 미국발 입국자 중 80%는 유학, 출장 등에서 돌아오는 내국인이 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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