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거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입국한 엄마와 한 살 배기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기의 할아버지도 2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내대지마을 건영캐스빌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A(30)씨와 B(1)군, A씨의 친정아버지 C(57)씨 등 3명이다. A씨의 친정 어머니는 현재까지 음성으로 나왔다.
A씨와 아들 B군은 프랑스에 거주하다 지난 16일 국내에 입국했다. 이후 A씨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 지난 21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24일 오후 2시 35분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민간검사기관(녹십자)으로부터 ‘재검사 판정’을 받았다.
이에 수지구보건소 측은 25일 0시 30분쯤 A씨의 부모와 B군의 검체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B군과 C씨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B군은 증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C씨는 지난 22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여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백 시장은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 중이며 확진자 자택과 주변 일대에 대해 소독을 실시했다”며 “세부동선이나 접촉자 정보는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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