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정이 태연과 정은지를 잇는 감성 여성 솔로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세정은 지난 17일 첫 솔로 미니앨범 '화분'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화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 쇼'에서 1위에 해당하는 '더쇼 초이스'를 차지했고, 네이버뮤직 실시간 차트 1위에 이번 앨범 수록곡 '스카이라인(SKYLINE)'을 올려놓는 등 흥행 파워도 입증했다.
이번 앨범은 세정의 감성으로 꽉 채운 음악적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선우정아가 만들어준 '화분'을 제외하면 '스카이라인'을 비롯한 수록곡 모두를 세정이 직접 작사·작곡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세정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면서 새로운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걸그룹 활동을 겸하는 솔로 가수들의 활약은 가요계에 새로운 힐링을 가져다주고 있다. 구구단 세정을 비롯해 소녀시대 태연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대표적이다.
태연은 OST를 통해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2015년 첫 솔로앨범 '아이(I)'를 선보이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꾸준한 솔로 활동으로 흥행과 호평을 모두 잡았다. 지난해에는 '사계'와 '불티'로 대표되는 흥행 파워를 뽐낸 데 이어 올해도 신곡 '해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정은지는 2016년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하늘바라기' 활동으로 사랑 받았다. 이후 에이핑크 활동과 더불어 2017년 '너란 봄', 2018년 '혜화', 지난해 '같이 걸어요' 등 매년 따뜻한 솔로곡을 들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아이'라는 제목의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공연 라이브로도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들의 계보를 이어 세정 또한 '화분'으로 솔로로서 자신의 이름과 음악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계속해서 세정이 보여줄 더욱 활발한 음악적 활동들이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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