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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열린민주당,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ㆍ민주당 참칭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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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열린민주당,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ㆍ민주당 참칭 마라”

입력
2020.03.25 10:19
수정
2020.03.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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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개인이 유사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열린민주당을 직격한 발언이다. 민주당이 만든 비례정당(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경쟁이 불가피하자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자,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독 더불어시민당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더불어시민당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국정운영을 바라는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비례연합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물심양면으로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나는 불출마하기에 법률상 시민당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당원과 지지자들도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책과 관련해선 “과거 금융위기가 대기업에서 촉발됐으나 이번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소비진작과 취약계층 지원 등 재난수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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