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명 가까이 늘어 5만명을 돌파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7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646명이다. 미국은 지난 1월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감염자 5만명을 넘겼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8만1,171명), 이탈리아(6만9,176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하루에 약 1만명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번 주 내에 중국을 따라 잡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의 경우 하루 사이 환자가 4,700여명 증가해 2만5,665명을 기록했다. 하와이주에서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미국의 각주는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자택대기 대상이 된 주민은 전체 인구의 44% 정도인 1억4,452만명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나타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했고, 4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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