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사진)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생존을 위한 특단의 자구책을 실시한다.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조직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한다. 또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 기종 6대의 운항승무원들은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되고, 4월 예약률도 전년 대비 90% 감소한 수준”이라며 “최소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발생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화물기 14대를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며, 18일부터는 베트남 호찌민과 대만 타이베이 노서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 중이며,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 중이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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