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프로그램 무기한 연기 및 접촉 최소화, 수시 방역
“ 천연 음압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 힐링하세요.”
경주문화엑스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봄 나드리 방문객들의 엑스포공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쾌적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매표소가 있는 종합안내센터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관람객의 체온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관람객만 입장시킨다.
모든 전시 체험관 출입구에는 손 소독제와 분무형 살균 소독제를 비치하고 2주에 한 번씩 공원 전체 살균방역으로 감염증 유입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실내에 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있는 인피니티 플라잉, 월영 등 공연은 무기한 연기했다. 300석 규모의 첨성대 영상관은 매회 상영 시 입장객을 30명 이하로 제한해 2~3m씩 떨어져 앉게 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한다.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이 넓은 자연공간을 선호함에 따라 공원내 왕경숲과 화랑광장 등지에 소형 그늘막과 텐트를 5m이상 간격을 띄워 설치하도록 했다. 설치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임시휴장 기간 동안 방역활동과 함께 시설과 콘텐츠 보완에도 힘쓴다.
높이 16m의 통일신라시대 당간 형태의 정문에는 서예의 대가인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필체로 작성된’경주엑스포공원’ 과 ‘모두가 꽃이 되는 행복한 정원’ 등 두 개의 새로운 현판을 내걸었다.
정문 앞에 위치한 경주엑스포 마스코트 화랑과 원화는 대형마스크를 착용해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관리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금은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설치해 사진촬영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신라의 별’(루미나 나이트워크)은 조명과 음향 체험요소, 형광 UV도색 등을 보강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소리를 내보내며 긴장감을 더하는 음향시설과 발판을 밟으면 형형색색으로 빛이 바뀌는 발판 등을 곳곳에 추가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북을 쳐서 악당을 물리친 후 체험용 아이템인 생명의 이슬 목걸이를 부스에 올리면 햇불형 조명이 길을 따라 순차적으로 불을 밝혀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종욱 경주엑스포 인프라 운영부장은 “봄 나드리 시즌이 겹치면서 엑스포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부쩍 늘고 있다” 면서 “철저한 방역과 위생관리로 국민 휴식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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