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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부족한 병상 마련에 분주한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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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부족한 병상 마련에 분주한 지구촌

입력
2020.03.25 14:25
수정
2020.03.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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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의 IFEMA 전시장에서 22일 보건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한 임시병상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이 야전병원은 5천500개의 침상과 중환자실을 수용할 공간을 갖추고 있다. 마드리드=신화 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IFEMA 전시장에서 22일 보건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한 임시병상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이 야전병원은 5천500개의 침상과 중환자실을 수용할 공간을 갖추고 있다. 마드리드=신화 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축구경기장에서 23일 인부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할 야외 병동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AP 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축구경기장에서 23일 인부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할 야외 병동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AP 연합뉴스
미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23일 미 방위군인들이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해 임시병원으로 활용될 맨해튼의 제이콥 제비츠 센터를 걷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일요일 "광범위한 의료물자 부족 사태를 열흘 정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연방정부에 군을 동원해 부족한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23일 미 방위군인들이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해 임시병원으로 활용될 맨해튼의 제이콥 제비츠 센터를 걷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일요일 "광범위한 의료물자 부족 사태를 열흘 정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연방정부에 군을 동원해 부족한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AP 연합뉴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처음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초기부터 10만명에 이르기까지 67일이 걸렸으나 이후 다시 10만명이 증가하기까지 11일이 소요됐고, 재차 10만명이 증가하기까지 불과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초기 중국 우한에서는 병실이 부족하자 대형 전시장과 경기장 등을 환자 격리와 치료 시설로 활용하고, 컨테이너 블록을 이용해 1천여개 병상의 병원을 10일 만에 뚝딱 건설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부실공사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각국은 코로나19 초기의 중국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각국은 확산 방지와 검사 및 확진 환자 치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기초 의료장비, 의료진 및 특히 병상 부족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뉴욕주에서는 제이콥 제비츠 센터를 의료시설로 바꿀 예정이고, 1천 병상 규모의 미 해군 병원선 'USNS 콤포트'도 긴급 투입한다. 또 다른 해분 병원선인 ‘USNS 머시’는 로스앤젤레스에 배치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파카엠부 축구경기장과 아넴비 전시장에 각각 200개, 1800개의 야외병동을 설치하고 있다.

프랑스 뮐루즈병원 부근엔 프랑스 군인들이 군야전병원을 설치했고, 포르투갈은 배드민턴 센터 등에 환자들을 수용할 침대와 물품 설치작업을 마쳤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코로나19 응급병원으로 개조했다.

병원을 아예 세우는 나라들도 있다. 모스크바와 가자에서는 중국처럼 컨테이너 블록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철근과 콘크리트를 이용해 병원을 짓고 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23일 포르투갈 칼다스 다 레인하의 배드민턴 센터에 코로나19 환자수용을 위한 침상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포르투갈은 3월 18~4월 2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칼다스 다 레인하=EPA 연합뉴스
23일 포르투갈 칼다스 다 레인하의 배드민턴 센터에 코로나19 환자수용을 위한 침상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포르투갈은 3월 18~4월 2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칼다스 다 레인하=EPA 연합뉴스
23일 코로나19 환자지원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배치될 미 해군 병원선 'USNS 머시'가 샌디에이고 항을 떠나고 있다. 샌디에이고=AP 연합뉴스
23일 코로나19 환자지원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배치될 미 해군 병원선 'USNS 머시'가 샌디에이고 항을 떠나고 있다. 샌디에이고=A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이동금지령 실시 7일째를 맞은 22일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 환자를 위한 야전병원이 세워져 있다. 뮐루즈=AF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이동금지령 실시 7일째를 맞은 22일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 환자를 위한 야전병원이 세워져 있다. 뮐루즈=AFP 연합뉴스
스웨덴의 수도 예테보리의 한 종합병원에서 23일 군인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야전병동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예테보리=로이터 연합뉴스
스웨덴의 수도 예테보리의 한 종합병원에서 23일 군인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야전병동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예테보리=로이터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3일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응급병원으로 개조된 2018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의료장비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3일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응급병원으로 개조된 2018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의료장비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AFP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19일 건설근로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임시감염병원 건설 작업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EPA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19일 건설근로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임시감염병원 건설 작업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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