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강 연기에 어려움 분담키로
가천대가 개학 연기로 강의를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전임 교수 등에게 강의료가 선지급 하기로 했다. 가천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개강을 이달 2일에서 30일로 미뤈 상태다.
24일 가천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비전임(겸임·초빙·명예·석좌·대우 등) 교수 343명과 강사 374명 등 모두 716명에게 4월 분 시간강의료와 초과강의료 7억원을 선지급한다.
정상 학사일정이라면 3월부터 강의가 진행돼 강의시수에 맞춰 3월 24일 지급돼야 하지만 개강이 연기되면서 4월 강의가 완료되는 시점인 4월 24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1학기 동안에는 시간강의료와 초과강의료를 선지급키로 했다.
이영미 가천대 교무처장은 “개강 연기로 강의료가 지급되지 않을 경우 생계가 막막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선지급키로 결정했다”며 “1학기 동안은 계속해서 선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는 코로나19 개강 첫 주인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진행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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