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 내 입원자 전수검사도 실시
경기 고양시가 요양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전담공무원제 운영에 들어갔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동구보건소는 팀장급 전담공무원 17명을 관내 요양병원 17곳에 1대 1로 매칭해 감염 관리 조치에 나섰다.
최근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2차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전담공무원들은 자기가 맡은 요양병원을 상대로 면회객 차단 등 출입자 관리와 병원 종사자의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의료진과 직원, 간병인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출근금지)하는 등 감염병 예방 조치를 취하게 된다.
시는 또 최근 1개월 내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도 벌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보호 조치 차원이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방문건강관리사업 의료취약계층으로 등록된 3,300여명의 건강상태를 집중 관리한다.
방문간호사들이 대상자에게 비대면 전화 상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처 요령 등을 전달하고, 호흡기 질환 등 이상 유무를 체크한 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집단 감염은 물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다양한 대처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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