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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대통령 만들자” 홍준표, 차기 대선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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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대통령 만들자” 홍준표, 차기 대선 출마 시사

입력
2020.03.24 11:52
수정
2020.03.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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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수성을 무소속 후보가 23일 오전 두산오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홍준표 대구수성을 무소속 후보가 23일 오전 두산오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대구 퀀텀점프 5대 약속'을 내걸고 “침체된 수성을 개발해 ‘원조 수성’으로 회복시키겠다”며 주민들의 발전 욕구를 공략했다.

홍 전 대표는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재개발 재건축 등 환경 개선 경험이 있다”며 대구 수성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수성동·중동·상동·파동 지역을 지구단위 방식으로 개발, 지산·범물지구 용적률 상향을 통한 재건축 추진, 교육환경 증진을 위해 글로벌 국제고 유치 및 명문 사립학교 육성, 플라잉카 연구단지 수성을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통합신공항을 활용한 반도체공장 유치, 수성구 두산동에 플라잉카 연구개발단지 및 산업특화 단지를 조성하며 이를 위해 50억원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총선 승리 후에 발주하고, 대선 이후 민간 투자를 통해 대구의 50년 먹을거리 산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 코로나 뉴딜 20조원’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전국 86%에 이르는 만큼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대구에 넘칠 정도의 선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재원 확보 방안으로 추경을 통한 국비 지원 10조원, 부가가치세 감면 등 조세감면 6조원, 코로나 공채 발행을 통한 대구시·경북도 재난관리기금 출연 4조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외에 전염병 방역, 피해자 구호 등 긴급 구호와 국민 재난 안전 지원, 기업과 상공인 피해 지원, 향후 대구 경제 재건과 산업구조 개편 등에도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문재인을 당선시켜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이번 총선에서 대구에서 홍준표를 당선시켜 2022년 정권을 창출하는 대구가 되자”며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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