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대표 축제이자 국내 유일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하반기로 연기됐다. DIMF는 해마다 6월 말부터 약 2주 간 대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4회 DIMF는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DIMF 사무국은 “코로나19 사태 회복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민생 안정 자금 마련에 적극 협조하고자 올해 일정을 축소 및 연기하게 됐다”고 24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DIMF는 올해 초 지급받은 예산 일부를 대구시에 민생 안정 자금으로 반납했다.
축제와는 별도로 DIMF가 뮤지컬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 스타’와 ‘DIMF 뮤지컬 아카데미’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DIMF 사무국은 “오랜 기간 축제 참여를 준비해 온 예술인과 단체, 그리고 축제를 기다려 온 분들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며 “작지만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반기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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