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경찰서는 빈 귀금속 전문점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쯤 대전 모 귀금속 전문점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 목걸이와 반지 등 귀금속 7,00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내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 등은 유리문을 깨고 안으로 침입한 지 채 50초도 되지 않아 귀금속을 훔쳐 도주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두 달 전부터 망치와 패딩 등 범행 도구를 마련하고, 현장을 미리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당시 현장에 머리카락 등의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범행 후에는 CCTV가 없는 도로로 달아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씨 등은 훔친 귀금속을 처분해 받은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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