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생산품으로 만든 간식ㆍ생필품 두 종류 전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들로 제작한 ‘희망꾸러미’를 매입, 의료종사자 등에 전달하는 기부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에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 기부자의 요청을 반영해 만든 아이디어가 희망꾸러미이다. 의료종사자 등 지원기관 종사자를 위한 간식 꾸러미와 코호트 격리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꾸러미 2종류로 만들었다.
지역 기업은 매출을 올리고 동시에 신종 코로나 현장에서 애쓰는 관계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기부금 전달방식이다.
제품의 구매 및 포장 배송 등은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협동조합이 맡아 현재까지 1억3,0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5일 생필품 꾸러미 300세트, 2,000만원 상당을 경주시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의료원 및 도 지정 생활치료센터 의료종사자를 위한 간식 꾸러미 1,540인분, 1,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금융감독원은 임직원들이 모금한 1,000만원을 구호 꾸러미 150상자를 경주시 취약계층에 전달했고, KT경북본부와 본사는 200만원 상당의 감사 꾸러미와 6,000만원 상당의 구호 꾸러미 2,000개를 기부했다. 경북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는 24일 회원들이 모금한 2,160만원으로 구호 꾸러미 320상자를 자체 제작해 안동푸드뱅크에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제작한 마스크와 손세정제로 구성된 위생 꾸러미 1,000만원 상당을 협력업체 108곳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공공과 민간, 개인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상생을 통해 역경을 헤쳐나가는 사회적경제의 모범상을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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