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장시간 진행된 악전고투 끝에 고민견의 행동을 바로잡은 진정성 담긴 교육으로 또 한 번 값진 마법을 일으켰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월요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통제 불가의 난폭견인 잉글리시 불도그 쿤이의 개과천선기가 그려졌다.
불도그 견종의 성향상 교육에 오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만큼 고민견 쿤이의 교육을 포기하지 않은 개통령 강형욱의 집념 또한 빛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쿤이의 일상을 면밀히 들여다본 강형욱은 본 교육에 앞서 보호자에게 “앞으로 쿤이에게 다이어트를 실행하고 이름을 부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간 ‘개훌륭’에서 소개된 공격견들의 문제점이 보호자의 과한 애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설명하면서 본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단호한 태도가 중요함을 알렸다.
이에 강형욱은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규칙을 가르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설정, 그 일환으로 소파를 차지하는 쿤이의 행동을 통제해 보호자와 반려견의 공간을 분리했다.
이는 보호자의 지시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으로 제대로 된 통제를 받아본 적 없는 쿤이의 거센 저항이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교육이 진행될수록 쿤이의 저항감도 극에 달았는데 그럴수록 강형욱은 더 침착한 태도로 흥분한 쿤이를 다뤘다. 팔에 상처를 입는 부상도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쉼 없이 교육을 이어나가는 강형욱의 집념과 끈기는 어느새 모두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쉼 없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쿤이의 행동에도 서서히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강형욱의 지시를 따름은 물론 이유비와 일일제자 이수지가 집안에 들어서도 달려들지 않은 것. 스스로 행동을 통제하는 쿤이의 기특한 성장은 보호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강형욱은 보호자의 행동이 반려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하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교육도 포기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진정성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KBS2 ‘개는 훌륭하다’의 도전은 다음 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계속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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