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적절한 결정 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바람대로 미국 선수단의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아베 총리가 올림픽 개최 시기를 연기하든 강행하든, 어떤 판단을 내려도 따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게임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아주 좋은 친구이자 올림픽 (개최) 장소를 놓고 훌륭한 일을 해 온 아베 총리의 소망에 따라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아베)가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렵다면 미룰 수 있다는 취지로 처음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달 예상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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