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대변인은 4번… 일부 후보 문제제기로 인준은 연기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순위 투표에서 친문ㆍ친조국 인사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2번과 4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안착했다.
열린민주당은 23일 비례대표 순번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번은 18대 국회에서 ‘4대강 저격수’로 불렸던 김진애 전 의원이었고, 교사 출신 강민정 후보, 장교 출신 허숙정 후보가 각각 3번, 5번을 받았다.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6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번을 받았다.
이어 7번은 한지양 노무사, 9번은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은 방송인 김성회 씨, 11번은 교육 전문가 변옥경 씨, 12번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13번은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14번은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15번은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에게 돌아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투표 후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비례대표 순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후보들의 반발로 불발됐다. 중앙위에서는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주진형 전 사장의 후보 적격성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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