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5선인 이종걸 의원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입당을 예고했다. 4ㆍ15 총선 투표 용지에서 더불어시민당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명 ‘의원 꿔주기’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안양만안 현역인 이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내일(24일) 민주당을 떠나 시민당에 참여한다”며 “당의 공식 요청 이전에 정치적 득실을 떠나 저의 판단으로 시민당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1대 총선 승리는 2016년 촛불시민혁명이 연 새로운 체제의 ‘시작과 끝’으로 민주 진영이 이겨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저라도 우선 시민당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민주진영에 요구되는 역할을 하고 시민당이 자리를 잡아 총선을 이기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돕겠다”고 덧붙였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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