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갑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곽대훈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세비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가 대폭락, 부동산가치 하락, 대량실직, 소비위축 등 전대미문의 경제위기가 닥쳐오는 비상한 시기, 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20대 국회 남은 임기 세비를 전액 대구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지만 지금은 무소속 후보로 선거운동만 하고 있다"며 "공무원과 대기업 빼고는 모두 힘들다고 한탄하는 이 시기에 세비를 받는 것은 대구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 방식과 시기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상의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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