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위원회도 불참 의사 밝혀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캐나다패럴림픽위원회(CPC)가 2020 도쿄올림픽과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다만 올림픽 개최가 1년 이상 연기되면 참석할 예정이다.
COC는 22일(현지시간) “COC와 CPC,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팀을 7월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시키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OC와 C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올림픽을 1년 이상 연기해달라고 긴급하게 요청했으며, 일정 조정에 따른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IOC는 22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수시로 변하는 세계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주 안에 논의를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올림픽위원회(AOC) 관계자도 2020년 7월 개최 예정인 일본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안 체스터맨 호주 선수단장은 23일(현지시간) 호주 올림픽위원회 이사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7월에 올림픽이 개최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AOC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소속 선수들은 (올해가 아닌) 2021년 북반구 여름에 맞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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