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서울에서만 총 53명으로 나타났다. 발생원인별로는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구 콜센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시내 확진자는 총 330명으로, 이중 53명이 해외 방문 후 확진된 경우다. 해외 접촉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었다. 성북동에 사는 59세 남성과 우장산동 거주 27세 여성은 각각 미국에 다녀온 후 바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에 머물다 지난 17일 귀국한 방학1동 거주 23세 남성도 전날 확진됐다. 특히 중국이 아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유입된 것이 눈에 띈다.
발생원인별로는 전날보다 2명이 느는 등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구로 콜센터 관련이 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대문구에 사는 57세 여성과 47세 여성이 기존 콜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 해외 접촉 관련 53명, 타 시ㆍ도 확진자 접촉 22명, 동안교회와 PC방으로 이어지는 동대문구 관련 20명 순이다.
서울의 총 확진자 수는 330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266명이 격리 중이고, 64명이 퇴원했다. 그 동안 총 5만8,180명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현재 4,110명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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