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자체 제작한 마스크 4만2,000장을 전 군민에게 보급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주민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함께 전국 처음으로 필터 5매를 지급했다.
면 마스크는 세탁해서 재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작에는 보성군이 마스크 의병단을 꾸려 여성단체협의회와 소비자교육중앙회 보성지회 등 10개 봉사단체에서 100여명의 재능나눔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제작비용은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보성군이 전액 지원했다. 앞서 보성군은 1월 말 취약계층에 마스크 11만장을 우선 지원했으며 지난달 5일 전군 민에게 면 마스크 5만장, 5일에는 임산부 등 신종 코로나 고위험군에 마스크 2,000장, 도서지역에 마스크 700장을 긴급 지원했다.
김철우 군수는 “군민들을 위해 앞장서서 재능기부에 나서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차단에 힘쓰면서 경제 살리기까지 챙겨 군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분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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