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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결국 내 본질 발견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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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결국 내 본질 발견하는 여정”

입력
2020.03.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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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월간 윤종신’ 3월호로 ‘끌림의 정체’를 발표한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 3월호로 ‘끌림의 정체’를 발표한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수 윤종신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만든 '끌림의 정체'가 베일을 벗는다.

윤종신은 23일 오후 6시 '월간 윤종신' 3월호로 본능적인 끌림에 관한 신곡 '끌림의 정체'를 공개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익스플레인 : 섹스를 해설하다' 중 끌림과 본성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여준 '끌림' 편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한 이번 '끌림의 정체'에 대해 윤종신은 "우리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사실은 내 성향, 내 본질에 따라서, 그러니까 '생겨먹은 대로' 선택한다. 사랑도 그런 것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끌리는 건 결국 내가 갖고 태어난 본질에 따른 게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반하도록 태어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결심하기 전까지 '난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 나는 견딜 수가 없는 건지, 왜 나는 떠나고 싶은 건지. 그리고 결심한 순간 비로소 알게 됐다. 나는 사람들의 평가나 돈을 최우선의 가치에 두면서 살고 싶지는 않은 사람이라고. 나란 사람은 이렇게 '생겨 먹은' 거라고"라는 생각을 담아 "You look so beautiful / 단 1초도 안 걸려 / 끌림 그 이유 그 속엔 / 나의 역사가 녹아 있어"라는 본질에 대한 가사를 써내려갔다.

실제로 윤종신은 작사 과정에서 '월간 윤종신'을 10년 동안 지속하고, '이방인 프로젝트'를 기어코 시작한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건 우리는 자신의 본질에 대해 잘 모른다는 거다. 어떤 시도를 하고 노력을 해야지만 우리 자신에 대해 알게 되는 것 같다. 이방인 프로젝트를 하는 것도 결국 나의 본질을 발견하는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윤종신이 작사하고 원영(ONEO)이 작곡, 편곡한 '끌림의 정체'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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