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확진 환자는 6만명에 육박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가 5,4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651명(13.5%) 늘어난 수치다. 신규 사망자는 전날 793명보다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누적 확진자는 5만9,138명에 달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인 8만1,397명의 72.65%에 달하는 수치다. 다만, 하루 증가율로는 지난달 21일 이래 최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을 기록해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이 이날 “긴급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도시로의 이동을 제한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실외 활동 금지에 이어 국내 도시 이동 금지조치까지 내린 것이다. 앞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1일 국가기간산업을 제외한 사업장의 운영을 다음달 3일까지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필수 산업을 제외한 모든 생산활동이 일시 중단된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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