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0시 기준 55명
해외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서울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2일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우장산동 거주자인 20대 여성은 지난 1월23일부터 최근까지 미국 뉴욕에 머물렀다. 업무상 출장이었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직후 기침 증상이 나타나 하루 뒤인 21일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다.
서대문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도 최근 미국을 다녀왔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양성 판정을 받고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호주 국적의 미국 유학생으로 주소지는 신촌동이다.
도봉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방학1동 거주자인 20대 남성은 최근 스페인에서 귀국했다. 교환학생으로 현지에 머물다 지난 17일 귀국한 이 남성은 스페인 여행을 동행한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자 21일 구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성북구에서도 해외 유입 관련 환자가 발생했다. 성북동 거주자로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최근 미국을 다녀왔다.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해 종로구에 있는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
영등포구에선 미국에서 지난 21일 귀국한 여의도동 거주 30대 여성이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귀국 당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여의도 한 호텔에 22일까지 머무른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여러 구에서 이날 잇따라 환자가 나오면서 해외를 다녀온 뒤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55명에 달했다. 5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가 발표한 해외 접촉 관련 환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