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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누구세요?” 이낙연, 졸지에 ‘아저씨’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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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누구세요?” 이낙연, 졸지에 ‘아저씨’된 사연

입력
2020.03.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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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한 명은 포장 도구, 한 명은 소독 기구 들고 만나”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회장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회장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졸지에 ‘아저씨’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하던 상황에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1일 자원봉사를 하다 우연히 이 위원장을 만나 ‘아저씨’라고 부른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박 회장은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앞에서 텐트를 치고 구호물품 포장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방역 활동을 하던 이 위원장이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당시 이 위원장은 사람들의 접촉이 잦은 건물 입구 손잡이를 일일이 소독하며 이동 중이었다고 한다.

박 회장은 “길가에 천막을 치고 구호품 박스를 포장하고 있는데 몇 사람이 옆에서 소독을 하며 들어왔다”며 이 위원장을 마주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아저씨! 소독 작업하러 다니시는 것 같은데 누구세요?” 박 회장은 이 위원장에게 이렇게 물으며 가까이 다가갔다.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동시에 “여기엔 웬일로?”라며 놀라움과 동시에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구호품) 보관 및 작업을 위해 빌린 건물 앞이라 누구냐고 물어보려고 다가가다 동시에 마주 보며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회장은 “불과 얼마 전에 넥타이를 맨 수백 명이 모인 행사에서 둘이 차례로 축사하며 만났다”며 “오늘은 둘 다 작업복에 면장갑을 낀 손으로 한 사람은 포장 도구를 들고 다른 한 사람은 소독 기구를 들고 길바닥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3주간 봉사자들과 함께 한 이주민 결식아동들을 위한 지원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박 회장은 “대구를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배송해주신 기사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식품을 지원해준 박진선 샘표 식품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손경식 CJ 회장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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